[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 제34대 집행부가 단식투쟁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격려차 방문하고 비상 상임이사회 개최를 통해 향후 투쟁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투쟁 장소인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 모인 집행부는 최대집 회장과 함께 투쟁장소를 지킨 정성균 의협 총무이사, 박종혁 대변인과 인사와 안부를 나누며 그간의 노고에 대해 위로를 전달했다.
박홍준 회장은 "이번 투쟁은 문재인 케어로 인해 벌어진 대한민국 의료의 일그러짐과 의료인들이 짊어진 고통스럽고 무거운 짐을 상징한다"며 "대한민국의 의사라면 한 번쯤 이곳을 찾아오셔서 우리 의료 현실이 처한 고통과 아픔, 일그러짐을 직접 목도해 주시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는 최대집 회장님에게 서울시의사회가 경의를 표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의료의 현실 속에서도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대한민국 의사 선생님들에게 바치는 것이기도 하다"며 "파업이나 투쟁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지만 이번 투쟁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투쟁은 의료 개혁을 통해 국민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이번 투쟁의 목적을 회원 및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홍준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 노천 상임이사회 및 매일 밤 개최되는 심야 비상 대책회의 등을 기획해 투쟁 열기를 국민과 전국 의사 선생님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울시의사회 집행부는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비상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 방향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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