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이 잇달아 고배를 마신 치매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내 제약사가 선전하고 있어 주목. 다름 아닌 대화제약(대표 노병태 회장). 대화제약은 비교적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자연 유래 '천연물' 성분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 결과에 업계 관심이 집중.
야생 대추 씨앗인 산조인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치매 신약 'DHP1401'은 금년 2월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 이번 임상 3상에서는 도네페질을 복용 중인 경증 내지 중증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 건국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17개 의료기관에서 180명 환자가 참여했으며 현재 자료 정리와 통계 분석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계획.
산조인은 동의보감에서 귀비탕에 사용하는 약재로, 대화제약은 다양한 치매 동물모델에서 DHP14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 금년 1월에는 산조인 추출물에 대한 용도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하는 성과를 거둬. 대화제약 관계자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전세계 치매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매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며 “DHP1401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망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