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문재인 케어로 인한 대형병원 환자 쏠림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가장 상급종합병원들의 진료비 추이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
빅5 병원이 압도적인 진료비 상승을 이끌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방 대학병원들이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데일리메디가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상급종합병원 건강보험 총진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2018년 평균 상승률은 27.62%를 기록했다.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많은 진료비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조선대학교병원으로, 2017년 1094억원에서 2018년 1617억원으로 무려 47.81%가 증가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35.4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 병원은 2017년 2305억원에서 2018년 3123억원으로 818억원 늘었다.
뒤를 이어 화순전남대병원(34.45%)과 충북대학교병원(34.42%), 원광대학교병원(33.81%)의 진료비 상승폭이 도드라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1858억원에서 2498억원, 충북대병원은 1505억원에서 2023억원, 원광대병원은 1201억원에서 1607억원으로 상승했다.
진료비 증가율 상위 5개 병원 중 4개 병원이 지방 대학병원들로, 문재인 케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실제 빅5 병원 중 서울성모병원(32.46%)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은 전체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평균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아산병원이 27.32%로, 23위를 기록했고, 서울대병원이 25.63%로 28위, 삼성서울병원이 25.54%로 30위, 세브란스병원이 23.41%로 33위에 머물렀다.
점유율은 빅5 병원이 압도적, 2017년 33.9%→2018년 34.5% 증가
다만 진료비 증가율이 아닌 점유율을 보면 빅5 병원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2017년 33.90%였던 빅5 병원 점유율은 1년 만에 34.51%로 늘어났다. 전체 액수도 3조8394억원에서 무려 1조원 넘게 늘어 4조8559억원으로 뛰었다.
문재인 케어를 통해 가장 재미를 못본 곳은 길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지난 2년 간 진료비 증가율은 전체 평균에도 훨씬 못미치는 15%에 불과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17.53%)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18.26%) 역시
10%대 증가율에 그치며 문재인 케어 수혜에서 빗겨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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