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척추질환 환자의 시상 균형 측정에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신경외과 김일섭 교수가 충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종범 교수와 함께 기존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와 최근에 개발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척추질환자의 시상면 균형 각도를 각각 측정하고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당 앱의 임상적 유용성과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척추질환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일섭 교수팀은 환자의 방사선 사진상 요추 전만각, 골반 입사각, 천골 경사각, 골반 기울임각을 PACS와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을 활용해 측정했다.
PACS와 'Sagittalmeter Pro'의 측정 결과, 정확성은 차이가 없었으며,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이 PACS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전 시상 균형 측정은 퇴행성 척추질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병원 신경외과 김일섭 교수는 “스마트폰 기술 발전과 일반화에 따라 의료계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과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척추 질환 환자에서 'Sagittalmeter Pro'를 이용한 시상 균형 측정이 기존 PACS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척추수술 계획 수립 등 이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일섭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신경외과 학술지 ‘World Neurosurgery’ 2019년 6월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