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유방갑상선센터가 국내 3번째로 다빈치 로봇수술장비를 이용한 유방절제 및 재건 수술에 성공했다.
11일 병원에 따르면 유방갑상선센터 이무현 교수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A(43·여)씨에게 최근 로봇수술을 성공했다. [사진]
시행된 로봇수술법은 겨드랑이에 4~5㎝ 정도의 절개를 하나만 내어 유방을 절제하고 그 절개 부위를 이용해 유방을 동시 재건하는 방식이다.
흉터 크기는 최소화하고 위치도 겨드랑이 부위여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유방절제와 액와림프절수술 및 유방재건이 동시에 이뤄져 미용적으로 우수하다.
수술에 이용된 로봇수술장비는 가장 진화된 4세대다. 최상의 3D HD영상을 통해 깨끗하고 정밀한 시야가 확보된다. 로봇팔의 손목이 최대 540도까지 회전, 섬세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동산병원은 2011년 다빈치 로봇수술장비를 도입 후 현재까지 2500회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부인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 수술에서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 동산병원의 앞서가는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 의사들의 연수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무현 교수는 "이번에 시행한 로봇을 이용한 유방절제 및 재건술은 미용적 결과와 함께 환자의 심리적 부분까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수술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