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김용익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응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장관 입각설에 대한 돌발 질문을 던졌고 당시 “잘 모르겠다”고 답한 김용익 이사장이었지만 국민청원이 나오면서 여론이 어떻게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원인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용익 의원님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추천합니다’라는 글을 지난 7월11일 게재했다. 오늘(16일) 오전 기준으로 청원 동의는 670명으로 집계[사진]됐다.
A씨는 “김용익 이사장이 국회의원 시절에 휠체어를 타고 나와 필리버스터를 할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후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비슷한 사정으로 해외이민을 고려하던 시기였는데 마음이 슬며시 접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복지부 장관 후보라는 기사를 봤다. 사연은 많지만 우리 가족 모두, 김용익님의 필리버스터 이후 촛불집회에도 참여하게 됐고 문재인 케어의 도움도 크게 받고 감사하게 살고 있다. 복지부 장관이 꼭 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청문회에서도 어떤 토를 달 수 없는, 지금 이시기에 그야말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꼭 돼야 할 사람은 김용익이다. 휠체어를 타고 당당히 장관으로 임명되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청원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도 복지부 장관의 자질론을 말하며 김용익 이사장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의협은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또 다시 사회복지 전문가를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의 복지부 장관 임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익 이사장과 함께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김수현 前 청와대 정책실장,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박은수 前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