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안과 황호식 교수가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새로운 다초첨인공수정체(Multifocal intraocular lens)에 대한 특허를 출원, 승인돼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최근 들어 다초점인공수정체의 사용이 증가 추세에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다. 기존에 사용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굴절형과 회절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명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필름 또는 박막 형태의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polarization directed flat lens)와 볼록 렌즈를 결합하거나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와 메타 렌즈(meta lens)를 결합하여 다초점인공수정체 기능을 갖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는 입사 광선의 편광 상태에 따라 일부 빛을 볼록렌즈로서 초점 거리에 모아주고, 다른 일부의 빛을 오목렌즈로서 발산시켜주는 원리를 갖는다. 이렇게 되면 한 개의 렌즈 안에 두 개 초점 거리가 형성돼 다초점 인공수정체 기능을 할 수 있다.
기존의 ‘회절형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일부(10~20%)는 잃고 이용하지 못하지만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를 이용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빛의 100% (먼거리 50%, 근거리 50%)를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안과 황호식 교수는 “이번에 특허 등록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실제로 개발돼 얼마든지 임상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초점인공수정체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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