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인턴 부족으로 과도한 업무를 부담하던 단국대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지난 5월18일 단계적 파업에 돌입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단국대병원 내과 전공의들은 이날부터 21일까지 1단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병원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2단계 파업을, 25일부터는 전면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단국대병원 내과 전공의들은 15일 병원 내 게시판에 ‘내과 전공의들의 병원에 전달하는 최후 통첩’이라는 대자보를 붙여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대자보에 따르면 금년 단국대병원 내과 인턴이 불합리한 방식으로 1명 줄어들면서부터 본격적인 문제가 시작됐다.
익명의 관계자는 “전공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교수 편의를 위해 일이 진행돼 반발을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턴 수가 총 5명에서 4명으로 1명 줄어들면서 업무량이 늘었지만 병원 측은 전담 인력 충원을 비롯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 내과 전공의들 입장이다.
업무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2명의 인턴이 퇴사해 현재 남은 인턴은 2명으로, 인턴과 전공의들 모두 업무 과부하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국대병원 내과 전공의들은 인턴 스케줄 재조정, 인턴 병동제로의 전환, 긴급 전담인력 확충 등의 대안을 17일까지 병원 측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8일 파업을 진행하게 됐다.
전공의들은 대자보를 통해 “병원 측에 ‘이러한 변화는 내과 질을 떨어뜨리고 인력난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전담인력 충원 등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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