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서울시가 청소년 당류 섭취 및 비만율 증가 추세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 공공보건기관인 미국 블룸버그자선재단, Vital Strategies와 함께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
시는 청소년 당류 섭취 저감을 위해 ‘우리 아이가 하루에 설탕을 이렇게 많이 먹었어?’, ‘아이들이 먹는 간식에 이렇게 많은 설탕이’ 등을 주제로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시는 22일부터 시내버스 광고를 중심으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효과적인 캠페인을 위해 시민, 청소년 대상 사전 설문조사‧FGI 실시한 결과를 반영한 이미지를 기획했다.
서울시 SNS 등을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청소년, 학부모, 시민들에게 당(糖) 섭취 경각심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80.8g)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가공식품을 통한 청소년 당 섭취량은(58.9g)은 WHO 권고량(약50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고, 이 중 탄산음료류가 당류 섭취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시 청소년 식생활 행태를 분석한 결과, 주 3회 이상 단맛음료와 탄산음료 섭취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만율 또한 2007년 5.6%에서 2018년 10.1%로 두배정도 높아진 실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블룸버그자선재단, Vital Strategies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이 당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실제 섭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비만예방 캠페인을 다각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 이미지 기획 및 운영 사례는 ‘세계 지방정부 건강도시 협의체’ 가입 54개 도시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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