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최근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수술하고 병실에서 치료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치료는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길병원은 올해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시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현지 병원과 함께 심장병 어린이 검진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수술의 시급성, 경제적 도움의 필요성,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2명의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쩐황바오로(2)군과 버광빈(1)군 두 어린이다. 팔로사징후(TOF)라는 복합적인 심장기형을 갖고 있어 수술이 시급했다. 지난 7월 8일 길병원에 도착한 아이들은 10일과 11일 각각 수술을 받고 회복기를 거쳐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26일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치료를 축하하기 위해 24일 병실에서 열린 작은 축하 잔치에는 김양우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윤상수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나기운 국제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재영솔루텍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린이들을 후원했고,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와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어린이들을 후원했다.
김양우 길병원장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마다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을 무사히 초청해서 치료해오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건강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1996년부터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초청 진료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17개국 423명의 어린이를 치료했다.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128명의 어린이를 치료했다.
길병원은 하반기에는 우즈베키스탄 아크파 메드라인 병원에서 현지 진료를 실시하고 6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 치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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