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오는 10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2곳이 지정된다. 지난달 4곳 의료기관 신규 공모‧지정에 이은 추가 지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6일부터 내달 24일(금)까지 2019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 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정신건강의학과·치과·내과 등 복수 진료과목 이용시 최소 일수로 내원토록 편의를 제고하고 원활한 협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지난 2016년 한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처음 지정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공모를 거쳐 인하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등 4개소가 새로 지정됐다.
당초 복지부는 2018년 9월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에 따라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전국적으로 6개소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2개소를 추가 지정하기 위한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 올해 지정된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에는 3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전국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발달장애인 진료 및 행동문제 치료와 관련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에서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10월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위원회는 해당 의료기관의 발달장애인 의료이용 현황, 전문인력의 역량과 기관의 사업추진 의지, 협진·행동문제 치료를 위한 사업수행 계획,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같은 지역사회와 협력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김현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의료 이용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행동문제를 치료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 양적 확대와 질적 제고를 위해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의료기관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