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세계의학물리학회(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edical Physics, IOMP)에서 인준하는 국제의학물리전문인 교육기관에 국내 3개 대학이 첫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는 연세대학교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국제의학물리전문인 교육기관 인준기관’으로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방사선을 활용한 의료기술의 정확성 및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사선 의료기술이 관련 의료기기의 첨단 및 융합화를 바탕으로 복잡해짐에 따라 방사선 의료안전을 위한 의학물리전문가 필요성이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IOMP는 1963년 조직된 단체로 세계 6개 대륙 지역기구와 86개 참여국으로 구성돼 약 2만5000여 명의 의학물리 전문인들을 대표하고 있는 단체로 의학물리대학원 교육프로그램 인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심사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엄격하게 이뤄진다.
이번 인준을 통해 가톨릭대와 연세대, KAIST 등은 국제적 의학물리전문인 교육기관 자격을 인정받았다.
이는 IOMP 자체교육기관인 국제이론물리센터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인준된 것이다.
졸업생들은 IOMP 인준 자격 소유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정식 의료활동 및 취업이 가능하다. 또 국내 의학물리 교육 전문대학원의 국제적 위상 증대는 물론 국내 타 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가톨릭대 의공학교실은 이번 인준을 기념해 최근 ‘국제의학물리전문인 교육기관 인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가톨릭대학교 김성윤 의과대학장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윤영철 부총장, 카이스트 박현욱 부총장, IOMP 수석부회장 겸 차기회장 존 다밀라키스(John Damilakis)등이 참석했다.
IOMP 수석부회장이자 차기 회장인 다밀라키스 박사는 축사를 통해 “본 IOMP 인준식을 통해 한국의 국제의학물리 자격시험에 대한 대학원 교육프로그램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받은 학생들은 국제적 수준을 갖추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준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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