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GSK는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만 12~13세 여성 청소년의 후향적 집단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 발병을 89% 감소시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서바릭스가 국가예방접종의 주목적인 자궁경부암 발병 감소에 매우 높은 유효성을 보인 백신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구는 스코틀랜드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이후 선별된 만 20~21세 여성 13만86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코틀랜드는 만 12~13세 여성청소년들에게 서바릭스 3회 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시행했고, 이 때 접종하지 못한 사람들은 18세가 될 때 캐치업 접종을 진행했다.
접종 후 7~8년 뒤에 20~21세 기점에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행한 타겟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모든 단계의 전암병변 발병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보면 최대 89%의 발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출생 여성에서도 다른 사람의 접종을 통해 HPV바이러스 전파가 감소돼 백신접종의 범위가 높아지는 집단면역 효과도 확인됐다.
GSK 백신 학술부 버나드 후트는 "HPV 유형에 관계없이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발병률을 약 90%까지 감소시킨 2가 HPV 백신의 유효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모든 여성과 의료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월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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