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물질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3상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하한가를 찍었다.
신라젠은 1일(현지시간)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중간평가하는 것으로, 해당 물질이 치료제로서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나 간세포암 유일한 표적치료제인 '넥사바' 단독군과 '넥사바+펙사벡' 병용군을 비교한 PHOCUS 임상 결과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임상 중단 권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8월 1일 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며 "이번 권고사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지자 신라젠의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오늘 장 시작과 함께 전일 대비 29.97% 하락한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