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학가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된 신산업에 집중한 교육과정이 늘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육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산업선도형 대학’ 육성을 통한 청년 취업·창업 확대 및 중소기업 혁신 지원 등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대학별로 연간 10억원씩 총 30억원이 투입될 방침이며 권역별로 약 10개 내외 대학이 선정된 상황이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교육 과정이 다양하게 마련되는 중이다.
일례로 가톨릭대학교의 경우 다학제적 공동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데이터사이언스 트랙’을 신설하고, 의료·금융·소비재 등 3가지 분야를 중점으로 ▲가톨릭 빅데이터 통합센터 ▲ ICT 혁신센터 ▲산학협력협의체 등과 연계를 통한 교육과정을 특화할 방침이다.
가톨릭대 측은 “그간 가톨릭대가 쌓아온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와 산학연계 교육역량 기반을 토대로 데이터사이언스트랙 교육과정을 접목할 것”이라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할 정도로 실무 능력과 핵심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대학교 또한 '수요자 데이터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섰다. 수요자 데이터기반 스마트헬스케어란 리빙데이터(운동, 영양, 약물)와 메디컬데이터(생체계측, 진료기록)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의미한다.
동아대는 이를 위해 스마트헬스케어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건강과학대학원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경영정보학과와 식품영양학과·의약생명공학과·건강관리학과 등을 연계해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부경대학교의 경우 융합기술 개발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의공학IT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생체유체역학, 의료영상학, 레이저치료기술 등의 과목을 신설하고 학적운영 등 전공 운영 방식도 개편했다.
부경대 측은 “의공학과 IT 분야 융합 교육과정 제공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분야의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대학의 구조와 체질을 산학협력형으로 강화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양성과 지역경제발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LINC+ 사업 선정과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신규 대학으로도 선정돼 6년간 최대 11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으며 2021년에는 소프트웨어 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학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측은 “강원도 및 원주시 전략사업인 데이터사이언스, 보건의료, 바이오 인포매틱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특성화 교육을 추진해 인프라 및 품질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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