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일부 의사단체가 추나요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반박에 나섰다.
한의협은 추나요법은 과학적으로 개발된 현대한의학이며,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는 입장이다.
9일 한의협은 성명문을 통해 "편집증적으로 한의약을 폄훼하는 행태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추나요법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의사단체인 바른의료연구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추나요법 급여화 연구보고서에 인용된 논문은 대부분 중국추나요법을 연구한 것"이라며 "추나요법 급여화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의협은 "추나요법은 역사적으로 중국 추나 및 정골에서 기원하며 일본 정체요법, 조체술 및 미의 카이로프랙틱 정골요법을 응용 개발한 현대한의학"이라며 "동양의 전통 수기요들을 바탕으로 발전한 추나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 중의 추나요법 관련 논문은 충분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사들이 시술하는 추나요법은 중국 '황제내경'에서 유래해 중국 청나라 시대에 집대성한 '의종금감'중 '정골심법요지'에서 정의한 '추나'(推拿)에 기반한다.
한의협은 이어 "미국 보수교육기관인 워싱턴주의사협회(
WSMA)는 추나요법 유효성과 경제성에 대한 강의를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하기도 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자칭 의료정책을 연구한다는 일부 의사단체가 의학적·학술적 근거에 대해 국적을 운운하는 것은 연구자로서 유연성과 열린 사고가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은 "근거 없이 추나요법을 폄훼하는 것은 보건복지부를 거짓 정보로 모험하는 행위다. 바른의료연구소라는 곳은 한의약 폄훼와 딴지걸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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