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최근 희귀암 발병 우려가 제기된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과 관련해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학회는 11일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암에 대한 대한성형외과학회의 공식 발표문'에서 "엘러간의 보형물 리콜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혼란을 해소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엘러간은 표면이 거친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과 관련돼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예방 차원에서 제품을 회수 중이다.
인공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은 면역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 질환이다.
학회는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인공유방 보형물로 수술받은 분이라도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빈도가 매우 낮은데다 발병 초기 보형물 및 피막 제거가 적절히 이뤄지면 항암 치료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도 연구 결과에 따라 이미 수술한 환자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보형물 제거는 권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학회는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갑작스러운 유방 크기 및 모양 변화, 종괴, 피부 발진 등이 생기면 신속히 전문의와 상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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