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회의’에서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조명하는 강연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자생의료재단은 ‘근대사 중심의 한의학 역사: 다양성의 조화’라는 주제로 총 3개 강연을 구성했다.
강연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국민대학교 이계형 교수는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한의사들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김미령 자생한방병원 원장[사진]이 추나요법 역사와 일제강점기 이후 재정립 활동, 학문적 근거 수립을 통한 건강보험 적용 과정을 설명하며 쇠퇴할 뻔한 한의학이 현대화될 수 있었던 노력들을 조명했다.
또한 자생의료재단,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AOA,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가 체결한 3자 업무협약(MOU)에 대해 소개하며 추나요법과 한의학 세계화와 미래에 대해 부연했다.
고원일 자생한방병원장 강연에서는 한약 기원 및 역사, 표준·현대화된 한약 조제 시스템이 소개됐다. 고원일 원장은 천연물신약, 약침 등 한약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회의는 동아시아 지역의 과학, 의학, 기술 분야의 학자들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 3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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