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483명의 정규직을 모집할 예정이다.
표면적으로 공공기관 차원에서 취업률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문제는 최근 몇 년간 급작스럽게 신규직원들이 늘어나 승진 등 일련의 과정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
21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올 하반기 정규직 신입직원 483명을 선발한다.
채용분야는 일반 공개경쟁 및 보훈 제한경쟁으로 실시된다. 일반 공개경쟁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치고 보훈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한다.
채용방법은 직무역량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연령(출생년도) 등 차별적 편견요소 없이 지원자들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된다.
하반기 신규직원 모집 직렬별 채용인원은 전 전형을 아울러 행정직 366명, 건강직 106명, 전산직 9명, 기술직 2명으로 그 중 행정직 130명은 고졸 학력 지원자를 위한 ‘6급(을)’ 전형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보훈 채용은 상반기보다 더 많은 60명을 행정직 40명, 건강직 20명으로 나눠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오늘(21일)부터 9월5일까지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10월5일, 면접시험은 10월16일부터 8일간 실시하고, 증빙서류 심사 결과를 반영하여 11월 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해 12월9일 이후 수습 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건보공단 신규직원 채용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미 채용된 신입직원들은 이를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1만5000여 명 중 1만1000여 명이 4~6급 등 저년차 직원들도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부터 연간 1000명씩을 뽑게 되면서 과열되는 승진 경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8월1일자로 시행된 4급 이하 인사(379명)에도 불만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많은데 신규채용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내부적 갈등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