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서울제약 ODF(구강붕해 필름) 제품이 동남아 시장을 본격 진출한다.
서울제약(대표이사 황우성)은 인도네시아 소호(SOHO)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이 인도네시아 현지 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제약은 2017년 6월 SOHO에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ODF(구강붕해 필름) 제품을 10년간 796만 달러(약 97억원)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1946년 설립된 SOHO(SOHO Global Health)는 연간 매출액 4000억원(2015년 기준)의 인도네시아 5위 제약사로 주력품목으로는 당뇨치료제 가브스와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5000만명(세계 5위)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4조 8000억원(2015년 기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이번 허가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ODF 제품 허가 취득을 통한 수출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연말에 첫 선적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서울제약은 구강필름 시장에서 글로벌 넘버 원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우성 회장이 대표이사에 복귀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올 상반기에 전기 대비 매출 9% 성장, 당기순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해외수출 계약도 따내는 성과를 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