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이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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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를 수행하는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향후 10년 후를 구상하기 위한 각종 기구를 잇따라 발족시키는 모습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4일 의료발전위원회 출범를 출범시킨데 이어 27일에는 미래위원회를 발족했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선두 자리를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미래위원회는 교육, 연구, 진료, 국제화와 국제사업, 조직문화, 인프라 6개 영역에서 서울대병원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주요 가치와 핵심어를 찾고 중장기 아젠다를 발굴할 예정이다.
향후 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왕규창 위원장(소아신경외과)을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내부 30명, 지원단 20명 등 총 5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으로는 IT, 통신, 인구추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행사는 간단한 발족식에 이어 내·외부 위원의 발표로 진행됐다. 왕 교수를 좌장으로 의료혁신실 권우일 교수, 의료혁신실장 박경우 교수, FADU 이지효 대표이사가 발표했다.
권우일 교수는 기존의 ‘New vision’ 아래 진행된 사업성과를 돌아보며 “과거의 사업 진행과정을 성찰, 수용하여 미래의 혁신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우 의료혁신실장은 SKSH, 배곧서울대병원 등 주요 현재사업을 소개하며 “미래에도 서울대병원이 리더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FADU의 이지효 대표이사는 헬스케어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예측하면서도 “고객과의 관계·사회구조 등 근본적 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위원회는 9월부터 정기적으로 소위원회 회의, 위원 강의, 워크숍 등을 개최해 꾸준히 논의를 이어간다. 내년 4월 10대 중장기과제와 미래 외부환경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연수 병원장은 “교육, 연구, 진료 등에만 집중하다보면 10년 후의 미래는 상상조차 안하게 될 수 있다”며 “미래위원회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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