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사태를 보면서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이 사건은 황우석 사태보다 더욱 심각한 국제적 망신이자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의사이자 의대교수(울산대 의대 학장) 출신인 박인숙 의원은 조 후보자 딸 조 모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에 대해 9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9가지 문제점은 ▲논문대상 신생아들의 혈액 채취가 진행된 200년에서 2004년경 조 모씨는 11살에 불과했다는 점 ▲완성된 논문이 2008년 12월 병리학회지에 제출됐는데 조국 후보자 딸은 단국대 인턴을 2008년에 방학에 한 점 ▲해당 논문이 고등학생이 2주 참여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 등이다.
또 ▲연구수행 교수가 영어실력이 모자라 고등학생에게 영어 논문 작성 또는 수정을 시켰을 리 없다는 점 ▲논문 자체에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는 점 ▲IRB 심사가 없었음에도 통과한 점 ▲조 모씨는 박사학위 없는데 박사로 기재된 점 ▲고등학생 신분을 감췄다는 점 ▲부모 동의서를 받았는지 의심스럽다는 점 등을 꼽았다.
박인숙 의원은 “엉뚱한 사람을 제1저자로 만든 것 외에 이 논문이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은 대한민국 학술지 수준을 추락시켜 앞으로 대한민국 의학 및 생명공학 전문 학술지들이 SCI 국제학술지로 등재되는데 나쁜 영향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모씨 논문과 관련된 논란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입학 취소돼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논문을 배경으로 고려대학교에 입학했고, 다시 그 경력을 통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면 조 후보자 딸의 대학 및 대학원 입학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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