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이비인후과학회·대한이과학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등은 9일 ‘귀(耳)의 날’을 맞아 ‘난청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구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난청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난청환자들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 전체 학령기 아동의 0.5%가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보청기를 비롯해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장애인등록이 돼 있지 않으면 국가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정훈 가톨릭대 교수는 “난청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미비하고, 특히 보청기나 인공와우 유지비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호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정책이사는 “청소년들이 음향기기 사용 등으로 소음성 난청의 유병률이 점점 높아져 많은 무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건강검진에 청력검사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유영설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