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6일 라니티딘 성분 269개 품목에 대해 제조·수입·판매·처방 등을 중지한 가운데,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발사르탄 사태 재연’으로 규정하며 철저한 검증을 공언했다.
기동민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다.
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사르탄 사태를 기억하십니까”라며 “지난해 7월 식약처는 혈압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인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국내 의약품에 대해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오늘 원료는 다르지만 사실상 동일한 유형의 사건이 반복됐다”며 “지난 14일 미국 FDA에서 위장약 원료인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에서 NDMA가 미량 검출됐다고 발표했고, 이후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원료의약품 7종과 완제의약품(269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수입·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했는데, 발사르탄 사태와 똑같은 수순이다”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지난 1년간 식약처는 사전에 유해를 차단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냐”며 “해외 기관 발표와 사후 대응 등, 식약처가 지난 1년간 과연 무엇을 했는지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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