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예비간호사인 간호대학생들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화 반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회장 김도건, 이하 간대협)가 오는 5일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화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1일 성명을 발표했다.
간대협은 성명서를 통해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설립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강력히 표하는 바”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직군 간 역할 확립 및 열악한 간호노동환경 개선 등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할 사항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간대협의 입장이다.
간대협은 “의료 상품화와 시장논리라는 명목 하에 행해지는 간호노동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인에 대한 전문성을 존중해야 한다. 또한 각 직군의 고유 업무영역을 반영한 간호체계가 정립되지 않음으로 인해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에 위협이 되는 현실적 상황 등을 선제적으로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간호조무사 인권 보장 기반과 권리를 무시,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편적인 갈등과 분란은 결코 해결책을 낼 수 없음을 강조했다.
간대협은 “직역 이기주의를 넘어 능동적 주체로서 차별을 지양하고 차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 알력 행사가 아닌 화합을 통해 간호인력 처우개선과 국민 건강권 수호의 목적을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간대협은 오는 5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국회의사당 앞에서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화를 인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총궐기에는 김희걸 대한간호정우회장, 오지은 간대협 고문변호사 등이 발언할 예정이다. 당일 총궐기 참가자의 자유발언 시간도 이어진다.
총궐기 진행을 위해 간대협은 지난 9월 15일부터 약 10일간 총궐기 후원금 모금을 진행했고, 간호대생뿐만 아니라 현직 간호사들도 참여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한 총궐기대회 홍보 캠페인에는 약 50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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