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가 독자개발 수술로봇을 잇달아 선보이며 상용화된 글로벌 의료로봇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큐렉소는 1일 "자체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개발이 완료돼 국내허가 및 CE인증을 신청한 상태"라며 "올해 안 국내 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는 CE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렉소는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재활 실버전시회(Rehacare)’에 참가해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를 선보였다. 올해 초 ‘Arab Health’에 이어 국제전시회로는 두 번째다.
모닝워크는 보행능력 회복을 위한 근육재건, 관절 운동기능 회복 등에 사용되는 로봇시스템으로 외골격형 로봇에 비해 사용이 쉽고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을 비롯 국립재활원, 서울아산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국내 총 11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또한 아시아전역 척추 전문의들이 모이는 국제학술대회 ‘AsiaSpine 2019’에 참가해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국제무대에 최초 공개했다. ‘큐비스-스파인’은 큐렉소가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를 인수한 후 2년 간 공들여온 첫 번째 성과물이다.
2차원(C-Arm)과 3차원 영상(O-Arm)에 모두 사용 가능하며, 오픈 수술과 MIS(최소침습수술)에도 적용된다. 기술적인 오차율은 0.5mm 이내로 계획에 따른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Spine Surgical Robot, How it Works’라는 제목으로 기술연구소 이상훈소장의 세션발표도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얼마 전 개최된 컴퓨터정형외과학술대회(CAOS-Korea)에서는 개발 막바지 단계로 국내 인허가 신청을 앞둔 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10월 17일 국제정형외과 학술대회를 통해 ‘큐비스-조인트’와 ‘큐비스-스파인’을 동시 선보일 계획”이라며 “독자 브랜드에 대한 제품개발과 출시, 인허가 신청 등의 활동을 로드맵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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