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황반변성
, 당뇨망막병증
, 녹내장 등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안과질환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
김안과병원이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사람들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75.6%는 눈 건강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3.5%에 이르렀다. 하지만 실제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사람은 11.3%에 그쳤다.
남녀별로는 남자가 12.3%, 여자가 10.5%로 남자가 다소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반드시 정기검진이 필요한 만 40세 이상 그룹의 검진율은 11%로 도리어 평균보다 낮았다.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등은 환자가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 특히 안저검사가 필요하다.
안저검사는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시신경, 망막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김안과병원 황영훈 교수는 “환자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질환이 꽤 진행된 상태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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