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과 대한약학회(회장 이용복)는 ‘제1회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에 서울대 약대 이상섭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제정된 ‘윤광열 약학공로상’은 10년 이상 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국내 약학 발전에 공로가 큰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첫 수상자인 이상섭 명예교수는 국내 바이오 분야의 연구 기반을 마련한 선구자다.
1960년대 유기합성과 미생물의 효소반응을 접목한 여러 연구 논문을 미국화학지(J. Am. Chem. Soc.), 미국생물화학지(J. Biol. Chem.) 등 국제적 저널에 발표해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미생물에 의한 스테로이드 분해 및 전환반응 연구, 캡사이신 성분의 통증억제 효능 및 작용기전 규명을 통해 신약개발의 초석을 다지는데도 기여했다.
서울대 종합약학 연구소와 약학연구재단을 설립하는 등 오랜기간 약학 교육 및 연구, 후학양성에 매진했으며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산학협동 활동 선례를 남김으로써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1996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으며 금년에는 정부가 선정한 과학기술유공자 16인에 추대됐다.
또한 ‘제12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로 한양대 약대 최한곤 교수가 선정됐다.
최한곤 교수는 지난 30여 년 간 산업체와 학계에 종사하며 산업약학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양대 약대 창립 교수이기도 한 그는 난용성 약물의 가용화에 의한 개량신약 개발을 주로 연구해 왔으며, 해당 분야의 연구를 토대로 SCI 논문 349편 등재, 특허 34건 등록 등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바 있다.
12년차를 맞은 ‘윤광열 약학상’은 국내 약계의 학술발전에 기여하고, 10년 이상 연구업적이 탁월한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거행된다.
한편,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제약사인 동화약품의 윤광열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 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