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조국 사태를 계기로 소위 선물 저자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북대 간호학과 대학원에서 교수인 부모가 동일 학교 및 전공 대학원생인 아이에게 논문 저자를 비롯해 각종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 방송에서 단독보도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녀관계를 딸인 J씨가 입학한 2016년부터 2년 가까이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북대학교는 前 간호대학장을 지낸 바 있는 C 모교수가 딸인 대학원생 J씨와의 관계를 숨기고 논문과 학점 등에서 특혜를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 측 조사 결과, J씨 학생논문 6편의 연구책임자는 모두 어머니인 C교수였고, J모씨는 이 중 3편에서 단독저자로, 나머지 3편에서 교신저자로 등재됐다.
더불어 어머니 C교수 강의에서 J씨는 출석률 75%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규정에 따라 F를 받지 않고 A+, A 학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C 교수는 딸이 논문저자가 된 경위에 대해 "논문 재정리 과정에서 본인의 몸이 불편할 때 J씨가 대신 컴퓨터 작업을 하고 영어 번안을 도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