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수가 회복세에 들어선 가운데 조만간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용성형 분야가 전체 외국인 환자의 30%에 육박하는 만큼 편중화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진료과별 외국인 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46만4452명으로, 전년(39만7882명) 보다 16.7%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내과로, 19.4%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14.4%), 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정형외과(5.1%), 신경외과(3%), 일반외과(2.8%), 치과(2.7%) 순이었다.
지난 2014년 이후부터 성형외과는 내과통합과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목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합한 미용성형 관련 외국인 환자는 전체의 28.1%를 차지해 역대 최고 비중으로 집계됐다.
미용성형 실환자수는 지난 2016년 전체 실환자 수의 20%를 넘기 시작해 2017년 23.2%, 지난해 28.1%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특히 성형외과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 비율은 압도적이었다. 최근 5년간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총 24만 1186명 중 중국인 환자는 12만8366명(53.2%)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의 미용성형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중증질환·희귀난치성질환 수술 및 치료 등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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