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여야 복지위 의원들이 국감 도중 발언을 문제 삼으며 서로를 국회 윤리위원회(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일부는 감정싸움으로 비화.
지난 10월4일 복지위 국감에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기록관 관련 사안을 심의·의결했는데, 대통령 주치의뿐만 아니라 복지부 장관도 대통령 기억력을 잘 챙겨야 한다”고 언급한 데서 발단. 이는 청와대가 문 대통령이 본인 대통령기록관 사업 예산(총 172억원)에 대해 불 같이 화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지난 8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심의·의결했다는 보도에 따른 언급.
같은 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위 사실을 통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국회 윤리위에 김승희 의원을 제소. 그러자 김승희 의원도 기 의원을 "조용히 반성하고 그 입 다무시길 바란다", "한심하고 부끄럽다. 정신 못 차리고 계신다" 등 모욕적 발언을 한 당사자로, 그리고 같은 당 김상희 의원에 대해서도 "상종 못 할 사람, 가증스럽다" 등 무례한 발언을 일삼은 당사자로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반격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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