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작년 마약류관리료 수가 신설, 신생아 및 소아중환자 주사제 무균조제료 수가 가산 등의 성과를 얻어낸 병원약사회가 올해 ‘약물동력학적 해석 및 보고’ 급여화에 성공했다.
이들은 향후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SP) 및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와 의약품정보확인(DUR) 수가 신설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병원약사회는 17일 오후 4시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2019년도 보험위원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
보험위원회 심포지엄은 의료기관 약제업무 수가 관련 지식과 정보를 넓히고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3년째다. 기존에는 임원 및 상임위원회 위원이 대상이 됐지만 올해부터 확대했다.
이은숙 회장은 “상대가치제도에 대한 기본 이해 및 현재 진행중인 개편 연구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게 됐다”면서 “제3차 개편 연구 중 병원약사 활동량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과, 병원약사 수가 현황 및 개선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 보험연구팀 김선우 팀장이 ‘상대가치에 대한 이해 및 의과 상대가치 개편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내년 말 의사업무량 산출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이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수진 박사가 ‘제3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회계조사연구-병원약국 분석 방법을 중심으로’를 강연했다.
현행 건강보험수가는 상대가치점수제로 2001년 도입 후 두 차례 개정됐고 제3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도 병원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 및 보조인력 활동량을 조사, 50개 병원의 회신 자료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어 이정화 보험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이 ‘병원약사 수가 현황 및 개선’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병원약사 수가 개선 노력으로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일반주사제 조제료 ▲특수복약지도료 등을 제시했다.
또 ▲약품식별 및 정보제공료 ▲마약류 관리 및 조제료 ▲생물학적 제제 안전관리 및 조제료 ▲조제 난이도에 따른 수가 차별화(약분할, 가루약, 마약류 등) ▲병원 감염관리 팀의료 수가 ▲호스피스, 완화의료 팀의료 수가 등도 포함됐다.
이은숙 회장은 “지난 해에는 환자안전수가 일환으로 신생아 및 소아 중환자 주사제 무균조제료 가산, 마약류관리료 신설,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약물동력학적 해석 및 보고(TDM) 수가가 급여화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SP) 관련 수가,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와 의약품정보확인(DUR) 수가 신설 등을 위하여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병원약사회 회원은 2018년 말 현재 817곳 의료기관에서 3883명이 근무 중이다. 전체 약사 중 의료기관 근무 약사가 2008년 2543명(8.9%)에서 2018년 5415명(15.52%)으로 비중이 커지면서 그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