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자생의료재단은 17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을 방문해 지역 고령농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노은면 지역 논, 밭, 과수원 등은 최근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날 강남·청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임직원 16명은 노은면 문성리에 위치한 노은중학교 체육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고령 지역농민들에게 한방 의료서비스를 실시했다.
노은면은 지난달 기준 전체 주민 2432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92명을 차지할 만큼 고령화 비율이 매우 높은 곳이다.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맞춤형 건강상담과 함께 침치료 및 체질에 맞는 한약도 처방됐다. 이 밖에 급성 요통, 관절통 완화를 돕는 한방파스도 제공됐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한방 의료봉사가 겨울을 앞둔 농민들 고충을 덜고 태풍이 남긴 마음의 상처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노인들의 척추·관절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령 농민분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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