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기업들의 직원 건강관리가
‘보통
’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 특히 환자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병원들의 경우
‘취약
’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신찬수)은 이상언)는 최근 국내 152개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기업들의 직원 건강관리 체계에 대한 평가 점수가 ‘10점 만점에 5.8점(최악 0점, 최상 10점)으로 나타났으며, 100대 기업도 6.3점에 불과했다. 그 외 기업은 5.6점에 그쳤다.
기업들이 제공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가운데 ‘건강 교육’, ‘서비스 연계’, ‘건강 증진 환경 조성’ 항목 등은 100대 기업에서 조차 50% 이하였다.
기업건강경영지수를 이용한 기업건강경영 진단 결과, 100대 기업조차도 전체적으로는 ‘보통’ 수준에 불과했으며 계획, 평가시스템, 모니터링에서는 ‘취약’한 수준을 보였다.
빅5 병원 3곳을 포함한 8개 대학병원에 대한 진단결과 모든 영역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간 점수 차(총점 12.1점-75.9점)는 매우 크게 나타났다.
기업건강경영지수 점수가 높을수록 신체적(2.8배), 정신적(2.2배), 사회적(1.7배), 영적(1.8배) 건강 및 전반적 건강(2.0배)에서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기업건강경영지수 점수가 50점 이상인 기업은 50점 미만인 기업에 비해 결근율이 45% 낮았다.
또 규칙적인 운동(36%), 금연(36%), 일과 삶의 균형(23%), 적극적인 삶(34%), 신앙과 종교생활(20%)을 6개월 이상 실천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결근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일회성 건강검진이나 일부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음이 확인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의 건강상태 개선은 결근율 감소, 생산성 향상, 만족도 증가 등의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직원 건강관리는 비용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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