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포춘 글로벌 500기업과 포브스 글로벌 2000기업 등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메드트로닉코리아 등 총 7개 외국계 의료·제약기업들이 ‘외국인투자기업 취업 상담회’를 통해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외투기업 취업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취업 상담회는 상반기 개최된 ‘외투기업 채용박람회’에 이어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에는 사전서류심사를 통과한 구직자 대상의 심층면접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보다 실질적인 취업지원 행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번 상담회는 의료·제약기업 등을 포함한 제조업(24개), 서비스업(21개), 판매·유통업(19개)·정보통신업(10개) 등 9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 기업들은 하반기부터 6개월 내 총 950명 규모의 신규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상담회에서 적격자 판단 시 최대한 많이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 기업의 요청으로 기업별 채용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는데, 외국계 의료·제약사들은 영업·연구개발·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에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제약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미국에 본사를 둔 (유)메드트로닉코리아다. 해당 기업은 포춘 글로벌 500기업에 속함은 물론, 포브스 글로벌 2000기업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유)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지이헬스케어코리아, (주)한국애보트진단, (주)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쥴릭파마코리아, (주)바이오시스템즈코리아 등 7개 기업이 상담회에 나선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지난해 실태조사 기준으로 외투기업은 국내기업 전체 매출의 11.9%, 고용의 5.7%, 수출의 19.1%를 차지하는 핵심적인 경제 주체”라며 “산업부와 코트라는 동 행사를 지속 개최할 계획으로, 구직자들이 글로벌 외투기업의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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