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한림대의료원과 두다지가 인공지능(AI) 기반 위내시경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를 비롯해 한림대학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NFRT, New Frontier Research Team),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두다지(주)는 최근 한림대학교에서 ‘인공지능 기반 위내시경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상부위장관 내시경 영상을 이용해서 ▲조기위암 ▲진행성 위암 ▲암 전 단계병변(저도이형성 및 고도이형성) ▲양성병변 등 광범위한 병변을 자동으로 예측하고 분류하는 인공지능 기반 자동판독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용화 하는데 협력한다.
연구진은 인공지능 모델이 다양한 단계의 위(胃) 신생물을 구별하도록 연구모델을 설계했고, 위 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 모델에 기계 학습시켰다.
그 결과, 인공지능 모델이 5가지 병변을 판독하는데 정확도가 84.6%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곡선하면적(AUC, Area Under the Curve)’ 점수에서 위암의 경우 ‘위암’의 경우 0.877, ‘위 신생물’의 경우 0.927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에 참여한 내시경 의사 중 일부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결과이며, 이 인공지능 모델이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범주 한림대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 센터장은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 모델이 실용화 된다면 기존 내시경 판독보다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판독 결과를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내시경 전문의 임상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한림대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소장(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이번 인공지능 모델을 계기로 조기 위암 예측 및 진단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의료와 인공지능 기술이 만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실용화 모델을 개발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학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젊은 의과학자 중점 육성 연구사업인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에 선정돼 4년간 3D 프린팅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등 신의료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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