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상급종합병원 2인실에 입원할 경우 하루 당 8~9만원, 중환자실은 5~7만원의 본인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들 간 비용 차이는 크지 않았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의료기관 비용 정보'를 토대로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 입원실 비용 본인부담금을 분석한 결과 2인실은 8~9만원대, 6인실 1만원대, 중환자실 5~7만원대에 형성돼 있었다.
2인실 입원료 본인부담금 최고가는 9만630원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한 15개 상급종합병원들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빅5 병원 외에도 한양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영남대병원,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도 9만630의 본인부담금을 받고 있었다.
나머지 27개 병원은 2인실 입원료 본인부담금으로 8만2390원을 책정했다.
6인실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다. 2인실과 마찬가지로 15개 병원이 1만4160원을 받고 있었고, 27개 병원은 1만2870원의 본인부담금이 책정돼 있었다.
중환자실 본인부담금은 5만2460원부터 7만5420원으로, 2만296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Big5 병원과 강북삼성병원, 고대안산병원, 중앙대병원, 전남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이 최고가인 7만5420원에 해당됐다.
계명대동산병원과 조선대병원,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길병원, 동아대병원 등이 6만330원이었고, 화순전남대병원이 5만246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계명대동산병원은 2인실과 6인실 입원료는 높았지만 다른 병원과 비교했을 때 중환자실 입원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인실, 6인실, 중환자실 입원료 모두 저렴했다.
허윤정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입원환자에게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입원실 비용은 환자별, 의료기관별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국민의 입원실 선택과 진료비 예측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입원실 비용 공개를 시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정보 중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