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새벽 부산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불이 나 잠자던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3시 19분께 부산 수영구 한 메디컬센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병원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은 3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주차타워에 붙은 불은 병원 건물 외벽까지 번져 자칫 큰불로 이어질 뻔했다.
병원과 인근 어린이병원에서 잠자던 환자 수 십명이 화재 소식에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다.
연기를 마신 환자 일부는 추운 날씨 속에 병원 이송을 기다리며 병원 외부에서 벌벌 떨어야 했다고 환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메디컬센터 주차타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