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바이오 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국내 최초로 ‘뇌혈관 스텐트’ 개발에 성공,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α-stent’는 뇌동맥류 치료에 사용되는 뇌혈관 스텐트다. 광경낭 형태를 갖는 뇌동맥류의 ‘혈관 내 코일색전술’ 시 코일의 이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뇌혈관 스텐트는 유연하지만 시술 중 위치 조정이 불가능하거나, 위치 조정이 가능하지만 유연성이 낮다는 한계를 가진다.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α-stent’는 유연성이 뛰어나면서도 시술 중 위치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시술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광경낭 형태의 뇌동맥류 질환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α-stent’는 96.15%의 높은 뇌동맥류 폐색 성공률을 보이며 코일의 이탈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 같은 임상시험을 통해 뇌혈관 스텐트 ‘α-stent’의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며 국내 최초로 식약처 제조 품목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뇌혈관 스텐트는 개발이 어려워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 왔다"면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의 출시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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