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이 서울시 시내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형 응급안전버스’ 전문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1박2일간 서울의료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는데, 응급센터 현장 의료진들이 서울시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직접 심폐소생술과 응급상황 등에 대한 대처 및 처치법 등을 가르쳤다.
서울의료원은 공공의료 혁신을 위해,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행 중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토록 운전기사 교육의 질적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양 기관이 협업을 통해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날 교육에는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박현경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강사자격증(BLS)을 보유한 응급센터 의료진 6명이 강사로 투입됐다.
또한 서울시 버스정책과 주도로 관내 60개 버스회사 소속 기사 중 교육에 열의를 가진 60명을 선별, 참가자격을 부여했다.
교육은 교육생 6인당 1명의 현장 의료진이 전담강사 역할을 맡아 개인별로 직접 처치 요령을 전수해 줬다.
또한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 및 페이스쉴드를 활용한 성인 및 소아 심폐소생술, 심장 충격기 사용 실습 등 현장기반 실습 위주의 특별교육 형태로 진행됐다.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특화된 현장 응급처치 대응 버스기사를 시범 양성한 후, 교육 대상자들의 반응과 실질적 응급대처 역량 향상 수준 등을 분석해 2020년부터는 정규교육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장에서 교육을 총괄한 박 센터장은 “하루에 서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420만 명으로 시내버스 기사님들을 응급처치 어벤저스로 양성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며 “모든 버스기사님들이 응급 안전 전문가가 돼 서울시민들의 안전망이 강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