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정부 의료정보화 핵심과제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공모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 시범기관에 선정됐다. 이후 약 1년간의 현장심사 및 시스템 보완을 수행했다.
그 결과, 지난 12월4일 시범사업을 추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전북대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인 ‘큐비스(CUBIS)’ 인증심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95%가 EMR을 사용하지만 시스템이 다르고 보안성까지 떨어져 진료정보 교류는 물론 의료 빅데이터 활용에도 제약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복지부는 필수 기능성, 상호 운용성, 보안성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인증으로 전북대병원 EMR시스템은 표준화 기반,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게 됐다. 빅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조남천 병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 환자 진료정보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증 획득은 우리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이 안전성과 진료정보 보호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