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 이하 정책연구원)이 ‘치과의사 중금속 중독 및 미네랄 결핍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연구’를 위해 전회원을 대상으로 250명의 모발검사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치과의사 건강실태 및 사망원인 조사연구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의 질환별 이환율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 요통, 두통, 피로, 현기증, 가슴 통증, 심장 떨림, 위장계 문제들과 연관된 미상질병징후(medically unexplained symptoms)들이 치과의사들에게 있어서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 책임자 김무채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이와 관련한 연구의 일환으로 치과의사들의 수은 중독량과 원인에 대한 정량적 연구들이 많이 진행된 바 있지만 실질적으로 수은 중독으로 인한 각종 질환 발현이나 이로 인한 유병 상태 연구는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기존 연구결과를 토대로 치과의사들의 모발검사를 통해 체내 중금속 중독 및 미네랄 결핍 정도와 그 원인을 파악, 치과의사들의 각종 질환 및 미상질병징후와의 연관성을 분석할 방침이다.
치협 정책연구원 민경호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과계를 넘어 보건의료계 종사자가 중금속 중독 등 건강을 해하는 잘못된 치료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책연구원은 전 회원 문자서비스를 통해 모발검사 신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희망자는 오는 1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내용은 ▲소속 시도지부 ▲성별 ▲생년월일 ▲면허취득년도 ▲전공과목 ▲임상경력 ▲개원형태 ▲분만횟수 ▲모발검사키트 수령주소 및 전화번호 ▲모발검사 지원여부 등이다.
신청자에 한해 연구방법에 의한 층화추출법으로 총 250명의 모발검사 대상자를 선정하며, 해당된 검사자는 모발 검사를 무료로 받게 된다. 검사 결과는 내년 1월 말 검사자들에게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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