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 주요 산업으로 꼽히는 의료·바이오 신생기업들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생명공학분야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데 이어 의료AI 솔루션 분야에서 1호 코스닥 상장 기업이 나왔다.
11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매매거래를 개시했다. 오후 12시 기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시초가(8500원) 대비 20.59%오른 1만2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534억원이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분야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014년도 설립된 인공지능(AI)기반 의료분석 솔루션 개발 업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플랫폼과 보안 판독 시스템 제품을 제조, 공급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신체 전반에 대한 진단 및 진단보조가 가능하게끔 하는 의료 플랫폼 ‘AIHuB’다.
다양한 종류의 의료영상, 임상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병변의 검출뿐만 아니라 병의 원인 진단까지 가능하다.
검출수단으로도 기존의 영상 의료기기인 X-레이, CT는 물론이고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초음파 등을 모두 활용 가능해 범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유관기관으로부터 유망성을 인정받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소속 기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로부터 전문 컨설팅을 받았다.
또 보건복지부와 진흥원에서 보건신기술(NET)인증을 받아, 이를 기반으로 거래소에서 지정하는 복수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중소기업벤처부는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으며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생명공학분야에서는 첫 유니콘 기업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 2000년 4월 4일 법인이 설립된 에이프로젠은 류마티스 관절염·크론병 등 자기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앞서 2009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당시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제약으로부터 류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이전받아 일본 니치이코제약과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레미케이드는 공동판매사인 야크한제약과 함께 일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외에도 현재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혈액암치료제 리툭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대장암치료제 아바스틴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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