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하다 정년퇴임한 직원이 2년째 병원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0일 정융기 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는 1994년 울산대병원에 입사한 뒤 20년 간 환경미화 업무를 수행하다 2013년 정년 퇴직한 박영실 씨. 그의 기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박씨는 본인의 직장이자 가족들의 건강을 관리해준 병원에 대한 고마움에 더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 3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는 500만원을 쾌척했다.
그는 “지난 시절 가족들이 울산대병원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아픈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융기 병원장은 “퇴직 후에도 병원을 위해 주는 고마운 마음을 받아 환자와 병원이 발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