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과 러시아 아큐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 간 원격진료를 통해 수술을 의뢰한 첫 환자가 최근 의학원에 입원해 수술 후 귀국했다.
리호예드 에브게니야씨는 러시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 지난달 원격진료 시 직접 수술을 집도할 유방암센터 윤태인 과장에게 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이틀 후 동남권의학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에브게니야씨는 “원격진료를 통해 수술을 해줄 의사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면서 내 몸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그 생각이 맞아 이렇게 건강하게 귀국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원격진료는 해외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국내 의료진이 직접 어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동남권의학원은 극동 지역에 설치된 원격진료센터가 이미 두 군데나 있어 해외 환자 유치에 있어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ICT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를 더욱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0월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과 원격진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운영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시행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지역 암센터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