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별심사를 벗어나 분석심사로의 개념 확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서울 반포에서 개최된 심평원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김승택 심평원장은 "40년 동안 해왔던 건별심사 체계에서 벗어나 분석심사 체계로 향하는 밑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승택 원장은 "의료계 소신 진료에 대해서도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외부 우려도 있지만 의료계와의 협조를 통해 심평원의 전문성을 더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량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 의지를 밝혔다.
김 원장은 "조직이 전문적이다 보니 여러 분야를 잘 알기가 어렵다. 전문가 육성 및 위기관리 능력 등 역량 강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체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성과로 보장성 강화 정책의 추진과 심평원의 평가시스템(HIRA 시스템) 수출을 꼽기도 했다.
김 원장은 "문재인케어 정책적 뒷받침에 가장 크게 신경을 썼다. 올해도 보건복지부와의 협력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 만족도가 높은 정책인 만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IRA 시스템의 바레인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도 긍정적인 결과"라며 "앞으로 5년간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고 계약금이 연간 200만불에 달한다. 중동 국가를 시작으로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알리고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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