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가 18일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310명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 총 282명 적격 판정을 내리고, 12명에 대해서는 계속 심사하며, 16명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 등 지침으로 정하고 있는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거나 부정부패·혐오발언·젠더폭력·입시부정 등과 관련된 인사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단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적격 판정을 받은 282명의 인사 중 보건의료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는 예비후보자로는 현역의원 중 기동민·전재수 의원 등이 있고, 유영진 前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보건의료계 인사 중 다수도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기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이후 2016년 5월 성북구을에서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선 후부터 줄곧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 의원도 기 의원과 마찬가지로 부산 북구강서구갑에서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8월부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보험사 의료자문의 실명제 등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현역 의원이다.
유 前 처장도 부산진구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공식석상에서 일찌감치 내년 총선 출마를 언급했다. 유 前 처장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도전했으나 인연이 닿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김춘진(치과의사·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 김제시부안군), 이용빈(이용빈 가정의학과 원장, 광주광산갑) 등이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8일부터 23일까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2020년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 공모(2차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대상 지역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총 253개 지역)·2020년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이고,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당적 보유자다.
2차 공모 대상은 현역 국회의원 중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 21대 총선 출마 예정자 중 예비후보 등록 희망자, 2020년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입후보 예정자 드이다.
3차 공모는 내년 1월 2일부터 5일까지 1·2차에서 검증받지 못 한 모든 입후보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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