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신기술(NET)·신제품(NEP) 기업 등에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주)티젤바이오의 수술 후 통증완화를 위한 서방성 약물전달 온도감응형 하이드로젤 기술, 아이큐어(주)의 장기간 도네페질 피부흡수 증진용 다중나노 메트릭스구조체 플랫폼 기술 등이 선정됐다.
해당 인증신제품에는 450여 개 공공기관의 우선·의무구매 등을 통해 판로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금융지원 및 R&D 사업 신청 시 우대 등도 있을 예정이다.
우선 (주)티젤바이오의 서방성 약물전달기술은 국소마취약물인 로피바카인과 혼합해 사용하는 것으로, 수술 후 2~3일간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온도감응형 하이드로젤은 상온(22도)에서는 액상으로 존재해 주사침을 통해 체내에 주입할 수 있고, 주입 이후 체온(37도)에서는 겔 상태가 돼 3일간 약무를 서서히 방출하는 특성(서방성 약물방출)을 지녔다.
기존 제품은 약물이 필요할 때마다 또는 지속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면서 과다 사용 단점을 가졌으나, 서방성 약물전달기술은 환부에 1회 사용으로 3일 동안 유지될 수 있는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다.
약물 투여 용량과 횟수를 줄여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을 기대케 하는 약물전달기술이다.
아이큐어(주)의 장기간 도네페질 피부흡수 증진용 다중나노메트릭스구조체 플랫폼 기술은 도네페질 치매 경구 약물의 신규 경로투여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치매환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는 평가다.
나노 크리스탈 입자의 피부 투과 촉진기술을 통해 약물의 피부 투과도를 크게 증가시켰고, 분자특성에 의해 피부투과가 어려웠던 기존의 다른 약물을 패취제 형태로 전환 가능해져 약물 치료 및 투여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23조 5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소수 글로벌 제약사만이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분야로 치매·파킨슨병·루게릭 등 신경계, 암성통증·만성통증·관절염·신경통증·당뇨병 시장 등 통증성 질환에서 제형변경에 대한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 패취제에서는 구현하지 못 했던 대용량 약물의 탑재 및 방출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먹는 약’의 대체제로 패취제 플랫폼 기술을 구현해 중추신경계통의 약물, 중증 질환치료제로서의 기술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정부는 보다 많은 혁신 기술과 제품이 신기술‧신제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제도를 개선하고, 인증신기술을 반영한 제품의 상용화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인증제품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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