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치과병원이 국윤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MCPP(Modified C-palatal plate)를 이용한 비발치 교정법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MCPP 비발치 교정법이란 국 교수가 지난 2006년 최초로 개발한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불편감을 최소화한다.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으며 골격적 부조화가 심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 치열에 공간이 부족해 치아가 매복돼 있는 환자도 활용 가능하다.
올해 미국 최신치과교정학 교과서 개정판(Contemporary Orthodontics, 제 6판, ELSEVIER)에 훌륭한 치료 효과가 소개된 바 있다. 제품명 MCPA로 국내와 미국에 특허 출원돼 있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에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하는 치료를 받은 2급 부정교합 환자 23명(평균 나이 20.1세)을 대상으로 치료 종료 후 3년의 유지기간 동안 재발률을 조사했다.
MCPP 치료 전 및 MCPP 치료 직후, 3년 후의 엑스레이 영상이미지를 비교해 치아가 후방 이동한 위치를 분석한 결과, 12%의 재발률을 보였다. 기존 장치(Herbst appliances)를 사용했을 때 39%의 재발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윤아 교수는 “교정치료는 기능회복, 심미성, 안정성이 3대 목표인데 그중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에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한 MCPP 비발치 교정법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이 장치를 비발치 치료뿐만 아니라 비수술 치료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환자들에게 안정성이 입증된 세계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윤아 교수는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내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교정학회(World Orthodontic Conference), 미국 아틀란타에서 개최되는 미국교정학회, 세계치과교정연맹(World Federation of Orthodontics)이 주관하는 국제교정학회(IOC; International Orthodontic Conference)에 초청받아 국제적으로 MCPP 장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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