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한․중․일 보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 등 보건장관단 30여명이 최근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건장관단은 공단의 데이터센터를 방문, ‘전국 178개 지사의 실시간 ICT 운영상황’, ‘전국 병의원 및 장기요양기관의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현황’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건보공단은 방문단에게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체계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건보공단 정승열 징수상임이사는 “공단의 가입자 통합관리는 세계적으로도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성공 요인으로 △단일보험자 체계에서의 ICT 통합 구축 및 △이를 기반으로 한 42개 외부기관과의 효율적인 자료 공유를 꼽았다.
중국 마 샤오웨이(Ma Xiaowei)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장관은 “한국의 ICT 기반 정보연계를 통한 효율적 건강보험 운영에 놀랐다”고 밝혔다.
일본 카토 카츠노부(Kato Katsunobu) 후생노동성 장관도 “일본 또한 외부기관과의 자료 공유를 통해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관련 데이터가 어떻게 타 기관과 연계되는지, 개인정보는 어떻게 보호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이날 주관심사로 거론된 공단과 외부기관 간 자료 공유에 대해 “여러 관계 부처의 합의 및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공기관 간 자료연계는 기술적 문제인 동시에 정치적 문제로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자료 공유가 되고 있지 않은 기관과의 추가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입법 과정에 있어 많은 노력과 사회적 동의를 얻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의 건강보험은 전분야에 걸쳐 ICT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일 3국이 ICT를 활용한 효율적인 보건의료체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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